익숙한 풍경들.

2019. 1. 20. 01:49Film

아빠가 젊을 때 쓰시던

오래된 필름카메라.


나보다도 더 오래 산 그 녀석을

종로에 가서 필름 카메라 하나를

새로 샀을 정도의 금액을 주고

수리를 했다.


새로 살 수도 있었지만

젊은 시절의 아빠가

어린 오빠와 나를

열심히 담았던 것이라고 생각하니

애틋해져 죽어가는 녀석을

살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늘 보던 익숙한 풍경들 조차도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별거 아닌 것에도 자꾸

셔터를 찰칵찰칵 누르게 된다.










- 미놀타 XD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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