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을 기억하며.
2019. 12. 23. 00:37ㆍFilm

오래된 구축 아파트였던, 우리의 신혼 첫 집.
남편도 나도 자취조차 해본 적 없던 생초짜였고,
부모님과 함께 큰 집에서 살다가
둘이 살 작은 집을 보러다니다 보니
집을 고르기가 더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10평대의 작은 집들만 보다가
남편은 집에서 걸어다니고 싶다며 좌절했었는데,
텐션이 높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울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가장 우울했던 순간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해본다.
그러다 21평의 깔끔한 집을 발견하고
남편이 너무 맘에 들어해서 바로 계약을 했다.
(오래된 아파트라 깔끔한 집 찾기가 힘들었다ㅠㅠ)

숲세권이었던 우리의 첫 집은
오래된 아파트라 아파트 안의 나무들도
함께 자라서 나무가 거의 10층 가까이 자라있었다.
아파트가 숲인지 숲이 아파트인지 모를정도여서
가끔은 동화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잊지 못할꺼야, 오층 네번째 집!
잘지내렴.